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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음악이야기/어지러운 디제잉

[어지러운 디제잉] fin.

by DizzyFriday 2023. 1. 11.

투모로우랜드

 

'어지러운 디제잉' 마지막 시간이다. 연습도 많이 해보고 믹스셋을 녹음해보면서 여러분들은 성장했다. 앞으로 여러분들은 프로 DJ의 길로 갈 수도 있을 것이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크루를 결성하여 주기적으로 파티에 서거나, 클럽, 라운지 등에서 좋은 기회를 받아 플레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주기적으로 믹스셋을 업로드하여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줄 수도 있다.

 

이렇게 앞으로의 방향성은 각자 다르지만 결국 DJ로서 성장하기 위해선 답은 하나다. "많이 뛰기"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디제잉을 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연습이자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따라서 '어지러운 디제잉'의 마지막 이야기는 경험을 쌓는 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많이 뛰고 경험을 쌓자!

 

디제잉 동호회, 파티팀에 합류하라!

DJ로서 정식으로 데뷔하기 가장 쉬운 길이라고 생각한다. 디제잉에 뜻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디제잉과 관련된 단체에 들어가면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 현역 DJ부터 시작해서 프로듀싱도 겸하고 있는 DJ, 취미로 디제잉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소중한 인맥을 쌓을 수 있다.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한 번 교류를 시작해서 친해지게 된다면 디제잉에 대한 온갖 지식과 정보를 배울 수도 있고, 인맥을 통해 타임을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프라이빗 파티를 기획해보자!

개인이 따로 소규모 프라이빗 파티를 만들어 플레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파티룸을 빌리거나 업장을 대관하여 마음에 맞는 지인들을 초대하여 본인이 준비한 믹스를 들려줄 수 있다. 다만 혼자서 파티를 여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앞서 말한 디제잉 동호회, 파티팀 등 단체와 협업하여 기획하는 방법도 있다. 혹은 집에 장비가 있다면 친구들을 불러 소박하게 디제잉을 하는 방법도 있다. 

 

기회는 생각보다 많이 열려있다. 오픈덱!

몇몇 업장에선 아마추어 DJ들을 위한 자리(오픈덱)를 마련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사전에 오픈덱 DJ들을 신청을 받고, 업장에 맞는 분위기와 장르를 고려하여 무대에 세워준다. 어쩌면 비공식적으로도 DJ로서 데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믹스셋을 많이 만들었다면 오픈덱하는 업장에 많이 보내보도록 하자.

 

레슨, 학원도 괜찮다!

사실 독학해서 디제잉을 배우기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배우는 것도 성장할 수 있는 빠른 길이다. 유명 프로 DJ에게 1대1 레슨을 받거나 실용음악학원 내 DJ 클래스를 수강신청하여 체계적으로 배워보자. 실제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유명한 DJ들이 당신들을 디테일하게 봐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혹시 모른다. DJ의 애제자가 되어서 타임에 설 기회를 빨리 받을 수도?

 

 

Epilogue: 다시, 나의 이야기

필자가 디제잉을 시작하게 된 2020년으로 돌아와서... 디제잉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가뜩이나 힘든 삶이 더 무력해졌을 것이고 외출이 제한된 시기에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디제잉은 필자에게 있어 인생을 바꿔준 최고의 취미 생활이자 특기라고 생각한다.

 

다시 현재의 본인을 돌이켜보면 여전히 침체된 삶 속에서 돌파구 역할을 해주는 것이 디제잉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필자는 사회 초년생이 되기 위해 취업준비생 생활을 시작했으며, 연이은 탈락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을 때마다 디제잉은 힐링이 되었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많이 만들어 봤기에 함께 즐기고 싶어 지금까지도 후배들을 위해 디제잉 멘토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분들을 위해 이렇게 '어지러운 디제잉'을 연재하여 디제잉을 가르쳐주고 있다!

 

여러분들도 지금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열심히 디제잉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좋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즐거운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배움의 선순환을 믿는 한 사람으로서 모두가 디제잉을 하나의 건전한 대중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

 

음악, 그리고 디제잉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그날까지

 

Let's Play.

 


DizzyFriday

All-Kind DJ

SCR(서울커뮤니티라디오) 등 다수 출연

IM (Imagineer of Movement) 23-24기 / UPA DJ팀 ONOFF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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