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지러운 음악이야기/어지러운 디제잉

[어지러운 디제잉] 05. 디제잉의 기본, 비트매칭 1부

by DizzyFriday 2022. 12. 14.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2부로 구성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디제잉

 

우리는 지금까지 디제잉이 무엇이고, 장비는 어떤 것을 사용하고, 디깅과 레코드박스를 어떻게 하고, 디제이 장비의 여러 기능들을 학습했다. 그렇다면 정말로 당신은 디제잉을 배우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보면 된다. 축하한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디제잉의 가장 기초가 되는 '비트매칭'에 대해 들어가고자 한다. 주변 환경 분위기에 맞게 서로 다른 트랙들을 자연스럽게 끊임없이 트는 DJ 특성 상 비트매칭은 필수가 되고 이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디제잉을 배우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거나 탈선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래의 설명을 찬찬히 읽고, 실제 디제잉 영상을 시청하면서 연습실이나 집에 있는 장비로 실습해보길 바란다.

 

 

비트매칭 (Beatmatching)
현재 재생 중인 트랙의 BPM과 비트(마디)가 일치하도록 다음에 재생할 트랙을 자연스럽게 조정하는 스킬

 

비트매칭은 현재 재생 중인 음악의 BPM과 비트(마디)에 일치하도록 다음에 플레이할 트랙을 여러 방법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조정하는 스킬이다. 비트매칭의 핵심은 '일치시킨다'에 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트랙들을 하나의 트랙인 것처럼 섞어주는 것이 바로 비트매칭, 더 나아가 디제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레코드박스 화면에 출력된 마디(Bar)

비트매칭을 본격적으로 해보기에 앞서 비트매칭을 위한 기본적인 상식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음악을 읽어내는 최소 단위 마디(Bar)에 대한 개념을 알고 넘어가야 한다. 사전적 정의는 특정 템포(BPM)와 비트(Beat, 1/4 bar)를 포함한 최소 단위를 의미한다. DJ는 이 개념을 비트매칭을 위한 박자 세는 단위로 생각하면 편하다.

 

당장 레코드박스 혹은 CDJ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파형을 살펴보면 흰색 선으로 그리드가 찍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굵은 선을 첫 박이 들어가는 마디(Bar), 가는 선은 4/4박자 기준 비트가 된다. 즉, "하나 둘 셋 넷" 이 부분에서 (하나 둘 셋 넷) 전체 구호는 마디가 되고, '하나', '둘' 등 각각의 구호는 비트가 된다.

비트매칭

즉, 비트매칭은 서로 다른 두 트랙의 마디와 비트를 일치시켜야 한다. 이를 쉽게 하기 위해선 당연히 BPM을 맞춰줘야 한다. 하지만 DJ는 음악을 끊임없이 트는 것에 집중하면 안 된다.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줘야 한다. 자연스러움 곡의 흐름을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곡 구성에 대해 학습할 필요가 있다.

 

곡 구성 = 비트매칭의 마스터 키

EDM의 곡 구성

클럽 혹은 라운지를 방문하면 동일한 박자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서로 다른 음악들이 끊임없이 플레이되는 것을 여러 번 들어봤을 것이다. 심지어 DJ 교체 타임에도 노래가 끊이지 않는 것을 봤을 것이다. 비결은 의외로 곡 구성(송폼)에 있다.

 

전자 음악, 팝 음악의 곡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인트로(Intro): 곡의 시작 부분. 곡의 주제가 되는 멜로디를 먼저 연주하거나, 뚜렷한 멜로디 없이 드럼 비트로 시작한다. 보통 8~16마디로 구성된다.
  • 벌스(Verse): 팝 음악에선 보컬 파트, 힙합 음악에선 랩 파트
  • 빌드업(Buildup): 전자 음악, 특히 EDM이라 불리는 음악들의 고유 특성. 드럼 비트를 쪼개거나 추가하고, 효과음을 추가하여 곡의 분위기를 고조(Uplifting)시키는 부분이다. 보통 4~8마디로 구성된다.
  • 드랍(Drop): 곡의 하이라이트이자 클라이맥스가 되는 부분. 팝/힙합으로 치면 훅(Hook), 싸비에 해당한다. 보통 16~32마디로 구성된다.
  • 브레이크다운(Breakdown): 강한 비트와 리듬이 꺼지고 쉬는 파트

 

비트매칭 공식 "드랍/인트로"

이렇게 곡 구성을 알면 노래들을 자연스럽게 비트매칭하는 공식을 이해할 수 있다. 전자 음악(EDM)을 예로 들면, 곡마다 핵심이 되고 메인 테마를 형성하는 드랍을 반드시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곡으로 넘겨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재생되는 곡의 드랍이 끝나자마자 다음 곡의 브레이크다운, 벌스 혹은 빌드업이 나오게 만들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드랍이 재생되는 동안 다음 곡의 인트로를 동시에 재생(비트매칭) 하면 자연스럽게 디제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힙합/팝 음악도 마찬가지다. 힙합과 대중음악은 가수의 보컬 또는 랩이 주가 된다. 따라서 보컬을 최대한 살리면서 이어 주려면 마찬가지로 재생되는 곡의 훅과 다음 곡의 인트로를 비트매칭하여 다음 벌스가 나오게 하면 된다.

 


DizzyFriday

All-Kind DJ

SCR(서울커뮤니티라디오) 등 다수 출연

IM (Imagineer of Movement) 23-24기 / UPA DJ팀 ONOFF 활동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