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04. 장비 사용법 1부'에서 이어집니다. 참고 바랍니다.
믹서 (DJM900NXS2)
채널 페이더 (Channel Fader)
중앙 하단에 있는 채널 페이더는 믹서에 연결되어 있는 각각의 덱의 볼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2번 믹서에 연결된 덱을 스피커에 재생시키고 싶으면 페이더를 위로 올리면 되고, 3번 믹서의 연결된 덱을 끄고 싶으면 페이더를 아래로 내리면 된다.
크로스페이더 (Cross Fader)
중앙 하단의 가로 모양의 크로스페이더는 지정해둔 좌/우 덱의 소리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왼쪽 덱의 트랙에서 오른쪽 덱의 트랙으로 넘길 때 A에서 B로 페이더를 옮기면 된다.
이를 활용하여 힙합디제잉을 할 때 스크래치를 할 수 있다. 한 손으로 조그휠을 돌리고 다른 손으로 크로스페이더로 소리를 끄고 켜는 것을 반복하면서 휘끼휘끼 거리는 소리를 낼 수 있다.
EQ 노드 & 트림(Trim) 노드
채널 페이더 위에 있는 검정색 EQ 노드는 재생되는 트랙의 음역대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킥 드럼, 베이스의 낮은 음역대 Low, 멜로디와 목소리 등 트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간 음역대 Mid, 하이햇 등 날카롭고 높은 소리를 담당하는 높은 음역대 High를 좌우로 꺾으면서 조절한다. (좌로 꺾으면 죽이고, 우로 꺾으면 살린다.)
EQ 노드 위의 회색 트림 노드는 덱의 전체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뒤에 설명할 Master/Booth 노드의 미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트랙 자체의 소리가 작거나 크면 조절하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 업장에서 미리 조절해두기 때문에 잘 안 만진다.
Master/Booth 노드
Master 노드은 믹서를 통해 재생되는 전체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Booth 노드는 믹서에 연결된 스피커/앰프의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보통 업장에서 조절해두기 때문에 안 건드리는 것을 추천한다.
FX 이펙터 (FX Effector)
우측에 있는 여러 노드와 버튼은 효과음을 만들어주는 FX 이펙터다. FX 이펙터를 통해 다양한 효과음을 섞어 보다 화려하고 재미있는 믹싱을 하게 도와준다.
Beat: 효과음을 거는 구간(마디)를 조절할 수 있다. 좌우 화살표 버튼을 통해 2의 배수 간격으로 만질 수 있으며, 최신 기종의 믹서의 경우 터치 패드를 통해 간편하게 걸 수 있다.
FX: 에코, 리버브, 플랜저 등 다양한 효과음을 지정할 수 있다.
FX 채널: 효과음을 걸고 싶은 채널(덱)을 지정할 수 있다.
FX Level/Depth: 효과음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노드다.
FX On/Off: 위의 모든 효과음 세부 설정을 끝마치고 나서 이펙터를 끄고 켤 수 있는 파란색 버튼이다.
사운드 컬러 FX & 노드 (Sound Color FX)
좌측에 위치한 버튼들과 믹서마다 있는 가운데 은색 노드는 트랙의 음역대에 효과를 주는 역할을 한다. FX 이펙터와 별개로 작동하는 이펙터이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여 다양한 효과음을 만들어줄 수 있다.
Sound Color FX: 필터, 노이즈, 덥에코 등 다양한 음역대 효과음을 지정할 수 있다. 버튼을 클릭하면 노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Color 노드: 좌우로 돌려 지정한 Sound Color FX 효과음을 줄 수 있다. 좌로 깎으면 저음역(Low) 활성화, 우로 깎으면 고음역(HI) 활성화.
헤드폰 (Headphone)
좌측 하단에 위치한 노드들은 모니터링을 위한 헤드폰으로 출력되는 소리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요즘은 CDJ에 내장되어 있는 파형과 그리드를 보고 매칭하는 일명 '눈트매칭'이 어느 정도 보편화되었지만, 정확한 비트매칭과 사운드 믹싱을 위해선 반드시 헤드폰을 통해 모니터링해야 한다.
MIXING: 스피커 출력 음악의 헤드폰 볼륨을 조절해준다.
LEVEL: 내가 듣고자 하는 덱의 트랙 또는 뒤에 믹싱할 트랙의 헤드폰 볼륨을 조절해준다.
CUE: 여기서의 큐는 헤드폰으로 듣고자 하는 덱의 전원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2번 믹서의 트랙을 듣고 싶다면 2번 믹서의 CUE를 활성화하면 된다.
마치며
솔직히 DJ 장비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직접 보고 해보는 것이 훨씬 이해가 빠른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을 여러 번 읽어도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당신이 이번 포스팅을 읽고 나서 연습실 혹은 직접 마련한 장비의 전원을 켜고 한 번 실험해봤으면 한다. 직접 체험하면서 어떤 버튼/노드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익히면서 디제이 장비와 친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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